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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만든 뉴욕 신축 주택

미국 부동산 검색 사이트인 질로우(Zillow)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제 판매되는 3D 프린팅 하우스가 올라왔다. 미국 기업인 마이티빌딩(Mighty Building)이 2020년부터 3D 프린팅 주택 판매를 시작했다거나 다른 신생 기업이 2018년 건설한 3D 프린팅 하우스가 입주 허가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점을 보면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표현은 과장됐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주 리버헤드에 위치한 3D프린팅 주택은 여러 이유로 주목할 만하다. 보통 3D 프린팅 주택은 건설 이후 현지에 운반되는 형태였지만 이 집은 직접 현지에서 건설된다. 3D 프린팅 기술 일종인 자율형 로봇 건설 시스템 ARCS(autonomous robotic construction systems)를 이용해 건설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작업 인원이 적은 데 대한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초 공사나 비계 벽 등에 사용되는 ARCS 기술에 의해 생성한 콘크리트는 업계 표준 요구 사항보다 2배 강도라고 한다.

이 집은 130m2 규모로 침실 3개, 욕실 2개, 주차 2대가 가능한 1,000m2 토지와 함께 붙어 있다. 판매 가격은 30만 달러로 부동산 가격은 지역 내 유사 주택보다 훨씬 저렴하다. 언뜻 보면 외부 지붕이나 벽 등 여느 평범한 집과 다를 게 없지만 콘크리트가 건조되면 나타나는 레이어는 3D 프린팅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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