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인민해방군 소속원이 미국 최대 신용회사 중 하나인 에퀴팩스(Equifax)를 해킹해 1억 4,500만 명 미국인 개인 정보를 취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미중간 무역 전쟁이 가속되고 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간첩 행위도 심해지고 있다. 중국 첩보 활동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자주 보도된다. 이유는 뭘까.
중국 산업은 어느 정도 항상 중국 정부 감시 하에 놓여 있다. 기원은 희미하지만 최근 정부와 기업 관계가 점점 깊어진다는 게 미국 당국의 시각이다. 2017년 중국 정부는 국가정보법을 시행하고 국가 정보기관은 기업 등에 대해 첩보 활동에 협력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18년 미국 국가안전보장국은 국가 정보기관에 대해 중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도록 지시한다. 트럼프 증권은 중국에선 일상적인 민관 협력이 이뤄지고 말하고 있다.
중국 정보기관 해킹 등에 의해 얻은 대량 정보를 중국 국내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갖춘 민간 기업에 처리하도록 명령하고 처리된 정보는 곧바로 첩보 활동에 반환된다. 이는 정보기관 해킹으로 수집한 정보를 기업 분석 능력에 사용해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값비싼 시설을 자기 부담으로 가져갈 필요가 없어진다.
하지만 중국 기업 측에서 본연의 업무와는 다른 일을 강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정부에게 보상이 지급될 수 있는 모양. 한편 어디까지나 중국 기업은 정부 지시에 순종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 관계를 중국 기업은 정부에 예속되어 있다고 표현할 수 있는 셈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