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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립어드바이저 등 앱 105종 불법 콘텐츠로 금지

중국 인터넷을 관리하는 사이버공간관리국이 주요 여행 서비스인 트립바이저(Tripadvisor)를 비롯한 105종류 앱을 불법으로 간주, 현지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인터넷 연결과 콘텐츠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금순공정(金盾工程)이라는 중앙집권형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에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미국 SNS에 액세스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또 중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개발된 콘텐츠에 대해서도 엄격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틱톡을 제공하는 바이트댄스가 발표한 뉴스 앱 터우타오(Toutiao), 소셜미디어 앱인 네이한 두안지(Neihan Duanzi) 등은 외설적 내용을 포함했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라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형태로 사이버공간관리국은 2020년 12월 8일 외설과 매춘, 폭력, 사기 등 불법 행위에 관련한 콘텐츠를 인터넷에 퍼뜨린다는 명목으로 트립어드바이저를 포함한 105종류 앱을 자국 내 앱스토어에서 삭제햇다고 발표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애플 중국 법인인 애플차이나가 앱 개발자에게 2020년 12월 31일까지 라이선스 승인 번호를 제출해야 하며 미제출하면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중국 국외 앱 중 게임 라이선스를 발급 받은 곳은 불과 97개 뿐이었다고 한다.

중국 소셜미디어 앱 중에 호텔 리뷰나 예약 접수를 정리한 미국 트립어드바이저가 왜 단속 대상에 함께 포함됐는지는 알 수 없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모바일앱 정보 서비스 모니터링과 검사를 강화하고 불법 모바일앱을 제거, 앱스토어를 빠르게 정화하고 밝은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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