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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 허프포스트 인수했다

과거 허핑턴포스트(The Huffington Post)로 불리던 허프포스트(HuffPost) 소유자가 바뀌었다. 모기업인 버라이즌미디어(Verizon Media)가 허프포스트를 버즈피드(BuzzFeed)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주식 거래를 통한 인수다. 버라이즌미디어도 버즈피드에 투자하고 이곳의 소액 주주가 된다. 계약은 양사간 콘텐츠를 서로 전달하는 합의를 담았고 광고 협력, 공동 혁신 그룹을 만들어 다른 수익 창출 기회도 노린다. 버즈피드 보도자료에서 언급했듯 이 계약으로 허프포스트는 1주년 만에 원 위치로 돌아간 셈이다. 버즈피드 공동 창업자인 조나 페레티(Jonah Peretti)는 허핑턴포스트 미디어 창업자 중 1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버즈피드가 허프포스트를 인수한 건 허프포스트의 미래와 앞으로 몇 년간 미디어 방식을 정의해나갈 잠재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며 허프포스트가 자사 미디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독자가 자사 콘텐츠와 보내는 시간을 더 길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AOL은 10년 전 3억 1,500만 달러에 허핑턴포스트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인수는 저널리즘과 디지털 미디어의 결합으로 눈길을 모았지만 AOL을 버라진이 인수하고 버라이즌은 야후도 인수하는 등 양사를 합친 조직을 먼저 오스(Oath)로 바꿨고 이후 버라이즌미디어로 바뀌는 등 변화를 겪었다.

이에 따라 몇 년 전부터 허프포스트 매각은 여러 차례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2019년 버라이즌미디어 CEO인 구루 고우라판(Guru Gowrappan)은 허프포스트를 팔지 않을 것이라며 자사 콘텐츠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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