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가정용 3D프린터로 준직물 만든다?

디펙스타일(DefeXtiles)은 MIT미디어랩 대학원생인 잭 포맨(Jack Forman)이 만든 것으로 불완전한 조형물을 옷에도 사용한 준직물이다. 일반 3D 프린터에 연결해 부품으로 조형해 입을 수 있는 주름치마 등을 만들 수도 있게 해주는 것. 가정용 3D 프린터로 불규칙한 분출물을 모방해 뜨거운 플라스틱으로 가볍고 유연한 레이스 같은 걸 만든 것이다.

디펙스타일은 프린터 헤드가 수지를 분출하면서 일정 간격으로 움직이면서 충분한 횟수로 반복을 거듭해 직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만든다. 실이 유연하기 때문에 기존 옷감처럼 축소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지금까지 연구와 달리 사용자 정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가장 일반적 유형으로 저렴한 250달러짜리 3D프린터만 있으면 수백만 명이 이 기법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팀은 꽃과 다른 장식을 곁들인 출력에 성공했다. 물론 진짜 목표는 이런 원단을 의료 분야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수술 후 장기와 조직을 보강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효과적인 맞춤 수술용 메쉬 생산에 디펙스타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3D프린터로 만든 외과용 임플란트는 이미 연구를 통해 기대할 만한 결과를 내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시프로플록사신염산염 같은 항생제를 포함해 분해되면서 천천히 항생제가 풀려 감염을 막을 수 있게 돕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