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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쓰레기 모아오면 먹이 주는 시스템

까마귀는 지능이 높고 위험한 부위를 피해 동물을 먹거나 편리한 도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까마귀 외에도 지능이 높은 조류가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까치는 포유류 외에서 처음으로 거울 테스트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런 까치에게 먹이를 주는 대신 정원 쓰레기를 모아오게 시키는 기계 버드박스(BirdBox)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울타리에 설치한 테이블에 까치가 병뚜껑을 모아온다. 테이블에 결합된 튜브 옆 홈에 뚜껑을 투입하면 잠시 뒤 튜브 속에서 먹이가 나온다. 까치는 다시 부리에 병뚜껑을 집어 와서 같은 행동을 해 먹이를 받는다.

까치가 쓰레기를 대신 모으고 먹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사람은 한스 포스버그(Hans Forsberg)라는 남성이다. 테이블 위쪽에 설치된 기계에는 라즈베리파이와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촬영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다. 하단에 와이드 앵글 카메라를 통해 먹이 상자 내 라즈베리파이와 연동해 동작한다. 다른 부품은 3D프린터로 출력했다.

뚜껑을 투입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용기가 진동하며 먹이가 떨어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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