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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엑스클라우드, 2021년 봄부터 제공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를 2021년 초부터 iOS와 윈도 PC용으로 베타 제공한다. 정액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에 가입하면 엑스박스와 게이밍 PC가 없어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윈도PC 등에서 전용 머신 같은 게임을 클라우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해 사용자 수중에 영상을 스트리밍을 전송해주는 구조다. 구글 스타디아, 아마존 루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나우와 마찬가지인 것.

고화질로 즐기려면 동영상 서비스와 동등한 고속 인터넷 환경이 필요한 반면 수중 단말은 인터넷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는 스마트폰과 일반 노트북, 태블릿 등에서도 전용 머신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원격으로 즐기기 때문에 수십GB 게임 다운로드 필요 없이 곧바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저장 데이터와 친구 목록은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 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쪽에 있기 때문에 집에선 엑스박스 시리즈X와 최신 게이밍 PC에서 놀아 선수도 현지에서 얇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 같은 게임을 같은 친구와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대역폭 뿐 아니라 대기시간도 없어 쾌적하게 즐기려면 인터넷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엑스클라우드는 서버 측과 스트리밍 코덱 지연을 줄이는 구조를 도입하고 있으며 회선 상황이 악화된 경우에도 화질을 낮추고 응답성을 유지한다. 한 프레임을 다투는 게임 전용 머신이 불필요하다는 건 아니지만 다소 지연이 있어도 눈치 채지 못한 부분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이미 안드로디드 앱을 통해 즐길 수 있지만 iOS는 애플 앱스토어 지침상 제약상 제공이 어려워 전용 앱이 아닌 브라우저로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을 자체 전용 머신에 묶는 전략에서 장치를 불문하고 멀티 플랫폼 게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엑스박스를 PC나 스마트폰 등에서 클라우드로 함께 즐기는 30억 명 시장을 노리는 카드이기도 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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