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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0일 무료 체험 혜택 종료했다

넷플릭스가 10월 신규 가입자에게 그동안 제공하던 30일 무료 체험을 종료했다. 10월 13일 넷플릭스 사이트에선 무료 체험 등록 버튼이 사라진 것. 국내 페이지에도 30일 무료 체험 문구가 사라진 상태다.

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해 무료 체험은 사용할 수 없으며 가입해야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이나 해약금 등은 속박이 아니며 만일 경험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언제든 플랜을 바꾸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10월부터 미국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혜택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각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특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무료 체험 대안으로 유튜브에 교육용 콘텐츠를 무료로 올리거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잠재적 가입자에게 어필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 8월 31일부터 회원 가입 없이 일부 작품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넷플릭스 콘텐츠 무료 체험을 시작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신규 회원을 확보하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재 검토 중인 프로모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미국 이외 국가에서 진행 여부 등 자세한 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넷플릭스의 무료 체험 중단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가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무료 체험을 크게 늘리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다. 애플은 애플TV+ 가입자 무료 기간을 2021년 2월말까지 3개월간 연장했다. 그 뿐 아니라 모바일 영상 서비스인 큐비(Quibi)나 디즈니+ 같은 서비스도 무료 체험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런 경쟁 서비스 존재가 넷플릭스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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