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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발표한 가상 여행 서비스

아마존이 9월 29일(현지시간) 전 세계 각지에 위치한 역사적 건조물 관광과 현지 요리 교실 참가 등 활동을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여행 서비스인 아마존 익스플로러(Amazon Explore) 퍼블릭 베타를 시작했다.

아마존 익스플로러는 전 세계 투어 가이드 관광과 활동 등 가상 투어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이미 시작한 퍼블릭 베타는 아르헨티나에서 와인 시음 가상 투어와 프라하 올드 타운을 보면서 프란츠 카프카에 대해 배우는 가상 투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아마존 익스플로러는 유튜브에서 여행 동영상과 구글 어스(Google Earth) 가이드 투어인 보이저(Voyager)와 다른 점은 투어 가이드와 음성으로 1:1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 익스플로러는 가상 체험에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상 요리 교실 과정은 시작 전에 재료 목록이 공유되기 때문에 참가자는 가상 교실을 보면서 실제로 요리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지역 매장과 시장을 방문하는 투어에선 마치 현지에 있는 것처럼 매장 주인과 대화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입하고 집으로 보낼 수도 있다.

투어마다 투어 가이드 측에서 참가자 쪽에는 오디오와 비디오가 전송되지만 참가자 측에선 투어 가이드 측에 음성만 송신되기 때문에 참가 전 옷매를 신경쓸 필요는 없다.

퍼블릭 베타 당시 공개되는 세션은 주로 35분에서 1시간이며 요금은 10달러에서 200달러 사이다. 이런 세션 시간과 요금은 사업자가 자유롭게 결정되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시간과 가격대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 아마존 측이 받는 이용료 등 구체적인 비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퍼블릭 베타 시점에선 아마존 익스플로러는 모바일 기기는 지원하지 않고 PC 전용이다. 크롬과 사파리, 엣지, 파이어폭스 등 브라우저와 마이크, 스피커, 5Mbps 이상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필요하다. 아마존 익스플로러는 베타 테스트 중이며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고 아마존에 초대된 사용자만 참여 가능하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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