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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기록 깬 달리는 휴지통?

영국 모터스포츠 회사가 지난 9월 27일(현지시간) 열린 대회에서 휴지통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요크에 위치한 엘빙턴(RAF Elvington) 공항에서 영국 모터스포츠 레이싱 기업이 스트레이트라이너(Straightliners) 대회를 연 것. 이 대회에서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는 기록을 내며 쓰레기통이 질주하는 모습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엔진 소리를 내며 달리는 바퀴 달린 쓰레기통은 뭔가에 밀리거나 로프에 견인되는 게 아니라 자가 주행하는 것이다. 기록 갱신을 한 뉴욕에 거주하는 28세 엔지니어 앤디 제닝스는 소형 오토바이 엔진과 기어박스, 점화 플러그, 자전거 시트를 갖춘 쓰레기통을 제작하고 집 가까운 도로에서 시승을 반복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주행에서 73km/h 기록을 냈다고 한다. 휴지통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냈던 기존 기록인 48.2km/h를 크게 웃돈 것이다. 참가자가 이 레이싱에 나오게 된 건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의 친구는 혈전으로 인해 2년간 혼수상태에 빠진 뒤 숨을 거뒀다. 우정을 위해 기록에 도전한 제닝스는 기록을 달성하면 친구 가족을 위해 모금을 기부할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해 참여했다고 한다.

대회에선 제닝스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터 화장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원 오두막도 각각 72km/h, 170km/h 기록을 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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