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월 14일 디스플레이가 90도 회전하면 아래에서 보조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 듀얼 화면 스마트폰인 LG 윙(LG WING)을 발표했다.
메인 화면은 6.8인치 풀HD POLED다. 상하 베젤은 조금 굵어졌지만 노치와 펀치 홈도 없는 거의 전체 화면 풀비전이다.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팝업식이며 셀카로 이용할 때에는 상단에서 밀어낸다. 메인 화면을 90도 회전시키는 회전 모드에선 3.9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등장하고 별도 앱을 표시하는 멀티태스킹에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와 케이스를 장착해 듀얼 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LG G8X 씽큐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회전 모드에선 스마트폰에서 세계 첫 짐벌 기능도 지원한다. 보조 디스플레이를 짐벌 그립처럼 사용해 카메라 각도를 제어할 수 있는 조이스틱을 표시한다. 손떨림을 줄여주는 등 일반 짐벌 기능을 제공한다.
그 뿐 아니라 후면 카메라는 6,400만 화소 광각과 1,3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3개를 갖췄다. 회전 모드에선 카메라 3가지 중 하나를 쓸 수 있고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동시 촬영할 수도 있다.
그 밖에 스마트폰 사양은 SoC로 퀄컴 스냅드래곤 765G를 얹었고 5G를 대응한다. 램 8GB와 저장공간 128GB, 최대 2TB 마이크로SD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 크기는 169.5×74.5×10.9mm, 무게는 260g으로 다소 무겁다.
팝업 카메라나 회전형 등 구조는 복잡해 내구성이 우려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MIL-STD-810G에 따른 충격과 진동, 온도 체제를 갖추고 있다. 다만 방수 사양은 아니다. 이 제품은 10월 국내 출시 이후 북미와 유럽 등으로 판매를 넓힐 예정이다. 가격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1,000달러 전후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