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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대선 일주일 전 정치광고 중단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1월 3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광고 신규 접수 중단 등 대응책을 발표했다.

주커버그는 9월 3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대선까지 앞으로 2개월이 남았다며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영향과 국가가 분열, 국민 사이에 불안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선거는 언제나와 다를 것이라며 페이스북은 민주주의를 지킬 책임이 있고 이는 투표를 지원하며 선거에 생길 혼란을 없애고 폭력과 불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걸 의미한다는 말로 대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주커버그 발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선거 일주일 전부터 정치 광고 신규 접수를 중단한다. 2019년에는 트위터가 정치 광고 전면 금지를 실시한 반면 페이스북은 정치 광고를 계속하겠다는 정책을 견지해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 선거 출마를 표명한 조 바이든은 대선까지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등 정치 광고 본연의 자세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페이스북이 이런 요청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방침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주커버그는 또 가짜 뉴스 대책에도 주력하겠다고 표명했다. 이미 투표 3일 뒤까지 우편투표가 가능하다는 식의 명확한 허위사항은 삭제됐지만 이 기준을 확대하고 올해는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투표용지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들었다는 식의 오해를 살만한 게시물에 적용한다. 또 투표에 가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고 투표를 방해하는 게시물도 금지되는 대신 코로나19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관 링크를 게재하고 투표 결과 확정 전에 승리 선언과 부정확한 정보에는 라벨링을 한다.

페이스북 뿐 아니라 산하 여러 서비스에서 선거 대책도 강화된다. 우선 인스타그램에서 투표정보센터 피드를 배치하고 우편투표 방법에 대한 튜토리얼 영상과 주 유권자 등록, 투표 기간 등 정보를 전달한다. 이 피드는 페이스북에 설치된다. 또 페이스북 메신저에는 메시지당 5명 혹은 5개 그룹에만 링크를 전송할 수 있는 전송 제한을 둔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에는 지금까지 해외 간섭이나 음모론 등이 만았다며 민주주의는 이런 도전을 품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당과 후보자, 미디어, 소셜네트워크 나아가 유권자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가 책임을 다할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로 공정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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