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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인공육을…식물 기반 스테이크 출력한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디파인미트(Redefine Meat)가 식물성 인공고기를 출력하는 3D 미트 프린터를 2021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이전에 먼저 고급 레스토랑을 통해 시장 조사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에선 이미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와 비욘드미트(Beyond Meat) 등 식물성 재료로 고기 맛과 식감을 재현한 인공고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들 제품은 다진육와 햄버거 패티 같은 가공 상태에서 제조, 판매하는 게 대부분이다.

반면 리디파인미트가 만든 3D 미트 프린터는 동물 고기 모양과 질감, 맛을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스테이크 같은 더 실제에 가까운 인공 고기를 출력할 수 있다는 것. 에슈샤르 벤-셔트(Eshchar Ben-Shitrit) CEO는 동물 근육 구조를 모방하는 3D 프린터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3D 미트 프린터가 출력하는 고기는 진짜 고기보다 저렴하며 시간당 20kg, 개선을 통해 나중에는 시간당 수백kg 고기를 출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건강이나 환경 보호 혹은 윤리적 이유 등으로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버클레이는 2019년 6월 보고서를 통해 대체육 시장은 2029년까지 1,4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 세계 육류 시장 중 10%에 이르는 수치다. 포브스는 또 코로나19 유행 이후 5월 초 대체육 판매가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3D 프린터로 실제 같은 고기를 생산, 판매하려는 기업이 리디파인미트 하나만 있는 건 물론 아니다. 스페인 기업인 노바미트(NovaMeat) 역시 비슷한 3D프린터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세페 시온티(Giuseppe Scionti) 노바미트 CEO는 올해 안에 유럽 내 고급 레스토랑에서 자사 3D프린팅 고기를 이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을 보면 내년 시장에는 진짜 스테이크 같은 식물성 3D 프린팅 고기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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