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몸속 어디나…짚신벌레만한 보행 로봇

코넬대학 연구팀이 레이저 광을 조사해 동작하고 사람 몸 어디에도 보낼 수 있는 마이크로 보행 로봇을 발표했다.

이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분은 광전자 전기 회로로 이뤄져 있으며 다리 해당 부분은 전기 액추에이터다. 크기는 두께 5미크론, 폭 40미크론, 길이 40∼70미크론으로 알기 쉽게 말하자면 짚신벌레만한 크기다. 대량 생산 비용도 저렴하다.

다리 부분은 원자층 증착, 광 리소그래피 기술을 이용해 원자 수십 개 가량 두께 플래티넘 조각 단면을 불활성 티타늄막으로 코팅했다. 여기에 양전하를 주고 주위 용액에서 음이온이 백금 표면에 모여 전자 평형을 하지만 이 때 플래티넘이 팽창해 다리를 구부리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다리 위에 패턴화한 경질 폴리머를 실어 고분자 사이가 관절처럼 휘게 했다. 이동하려면 레이저 펄스 로봇 광전지 부분을 조사하면 펄스 조사 위치를 제어해 모든 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로봇이 원시적 기능만 있지만 일반 반도체 칩과 호환성 있는 제조 방법을 제공해 미래에는 로봇 몸통 부분을 칩으로 해 고급 게산을 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같은 제조 방법이라는 건 이미 확립된 방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예를 들어 인간 혈관에 주사해 혈관 플라크를 제거하거나 신경세포체가 모인 회백질 모습을 확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