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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처럼 손목에서…웨어러블 살균제

웨어러블 살균제(Wearable Sanitizer)는 MIT미디어랩이 손목에 장착해 알코올 소독액을 분사할 수 있게 만든 제품. 마치 손을 뒤로 젖히면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발사하듯 손목에서 소독액을 분사한다.

개발자는 3D프린터로 출력한 부품 DIY 버전이나 아마존에서 부품을 구입해 조립하는 버전 2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오픈소스로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기판(Adafruit Circuit Playground Bluefruit)과 충전기(Adafruit Micro-LiPo Charger)를 납땜하는 번거로움이 다소 높은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3D프린터로 출력할 수 없다면 시주에 있는 패트병으로 대체 가능하도록 친절한 대체 디자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이 있다면 문손잡이를 만지기 전에 알코올을 먼저 살포하고 자신의 손을 간단하게 소독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생관념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항균이나 구리 터치 도구, UV라이트 광촉매 작용을 지원하는 티타늄 도구 등을 이용하지만 어딘가를 만진 다음 곧바로 소독할 수 있는 휴대용 알코올은 매력적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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