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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5G 통신 속도 비교해보니…

모바일 분석 기업 오픈시그널(Opensignal)이 이미 5G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 등을 국가별 5G 네트워크 품질 벤치마킹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오픈시그널은 5G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자사 회선 측정 도구인 다운로드 스피드 익스피리언스-5G유저(Download Speed Experience – 5G Users)를 개발해 5G망에서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하고 국가별 평균 속도를 산출했다. 이를 통해 국가별로 비교해 고품질 5G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국가와 4G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해 정말 빠른 모바일 통신을 실현한 국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가장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144.5Mbps이며 다음은 캐나다 90.4Mbps, 우리나라 75.6Mbps, 대만 71.5Mbps, 네덜란드 68.9Mbps, 스위스 56.4Mbps, 호주 48.7Mbps, 홍콩 48.2Mbps, 독일 44.7Mbps, 쿠웨이트 43.6Mbps, 미국 33.4Mbps, 영국 32.6Mbps 순이다. 생각보다 통신 속도가 빠르지 않은 이유는 4G 통신 속도를 포함한 평균값이 있기 때문. 또 이 가운데 5G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나라다.

또 국가별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와 4G를 비교한 걸 보면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414.2Mbps이며 이어 우리나라가 312.7Mbps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 100Mbps를 밑도는 곳은 미국 50.9Mbps와 네덜란드 79.2Mbps 뿐이다. 물론 미국 밀리미터파(mmWave)를 이용한 버라이즌 5G 서비스의 경우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94.7Mbps로 다른 어떤 국가 5G 서비스보다 빠르지만 미국에선 중간 주파수 대역이 제한되어 있으며 티모바일 600MHz 대역과 AT&T 850MHz 대역 같은 낮은 주파수 대역이 인기이기 때문에 전체 속도는 상당히 떨어진 것이다.

국가별 5G와 4G 가용성을 보면 5G는 2019년부터 시작한 서비스이며 국가별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가용성은 어쩔 수 없이 낮다. 5G 가용성이 20%를 초과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홍콩, 우리나라 뿐이며 이들 국가에서만 모바일 통신 중 5분의 1 이상이 5G네트워크를 이용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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