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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세계를 영화로…엔비디아 옴니버스 머시니마

옴니버스 머시니마(Omniverse Machinima)는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30을 발표하면서 GPU나 AI 기술을 응용한 소프트웨어로 발표한 것. 머시니마 그러니까 3D 게임을 이용한 동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게이머와 아마추어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응용 프로그램이다.

게임 캐릭터나 무대, 외부에서 가져온 3D 모델과 소재를 조합해 AI 포즈 인식을 이용한 간이 모션캡처와 마이크에 말하는 것만 립싱크 애니메이션에서 연기를 하고 마무리하면 RTX를 이용한 정확한 물리 시뮬레이션이나 레이트레이싱을 통해 고급 CG 영상 제작을 더 가까이 하는 게 목적이다.

머시니마는 머신과 영화를 합친 신조어다. 1990년대 퀘이크 같은 3D FPS 게임이 유행하면서 경기 이후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는 리플레이 기능이 늘면서 게임 내 캐릭터를 조작해 연기를 하고 재생을 촬영, 편집해 목소리를 입히는 식으로 만든 동영상 작품과 장르를 말하는 것이다.

게임 자체 제약으로 간단한 인형극 같은 것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헤일로 시리즈를 이용한 레드vs블루(Red vs. Blue) 등 인기 작품도 장르로 정착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옴니버스 머시니마는 게임 소재와 RTX 영상 처리 기술,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게이머와 아마추어 크리에이터도 고급 영상 작품을 만들어주는 응용 프로그램이다. 엔비디아는 게임이나 영화 등 전문 3D 제작을 위한 협업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이전부터 개발해왔다. 옴니버스 머시니마는 이를 기반으로 만든 응용 프로그램이다.

옴니버스는 픽사 영화 제작을 위해 개발한 3D 장면용 포맷 USD를 기반으로 마야와 포토샵, 언리얼엔진 등 일반 디지털 콘텐츠 작성 도구와 상호 연결하는 플러그인을 제공해 실시간 렌더링이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아티스트간 효율적 협업이나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옴니버스 머시니마는 이를 기반으로 해당 게임 수입이나 장면 설정, 애님이션과 조명 등 도구 세트를 제공한다. 웹캠을 이용한 간이 모션캡처와 음성만으로 립싱크한 페이설 애니메이션을 적용하는 등 전문적인 정확도는 아니지만 아무처도 간이로 그럴듯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옴니버스 머시니마는 10월부터 얼리 액세스로 제공을 시작한다. 어떤 제공 형태인지 유무료 또는 구독 등 제공 방식은 아직 모른다. 발표된 옴니버스 머시니마는 게임 자체 엔진으로 캐릭터를 조작하고 연기하는 간편함을 특징으로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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