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8월 18일(현지시간) 서비스 시작 15주년을 맞은 구글 지도를 위성 영상에서 추출한 지형 정보는 더 화려하게 표시하게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푸른 호수와 강, 바다와 계곡, 해변과 사막 등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되며 무성한 초목 위치와 눈으로 둘러싸인 봉우리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 것.
구글은 지구상을 거의 커버하는 고해상도 위성 영상에서 새로운 색상 맵핑 알고리즘 기술로 건조 지대와 산악 지대 등을 파악하고 지형마다 HSV 색상 모델 그러니까 색상과 채도, 명도 3가지 성분으로 이뤄진 색 공간 정보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밀림은 짙은 녹색, 관목이 산재하는 지역은 밝은 녹색으로 표현되는 자연적인 기능 보기는 구글 지도가 지원하는 220개국 지역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슬란드 지도를 예로 보면 이전 버전에선 국립공원이 있다고 강조하기 위해 일대를 녹색 단색으로 채웠다. 하지만 새로운 버전은 공원 내에 있는 빙하 등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쉽게 분류하고 있다.
또 지도를 보기 쉽게 업데이트한 건 자연 지형 결과물 뿐 아니라 도시에도 해당된다. 도로의 정확한 모양과 폭 등 자세한 정보도 축척과 함께 표시된다는 것이다. 보도와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지대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게 된다고 한다. 이 기능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먼저 런던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거리 지도로 시작되어 앞으로 더 많은 도시로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 지도는 길 안내에 필수적인 인프라지만 눈앞 풍경과 지도상 그래픽이 동떨어져 있는 탓에 당황스러운 일도 적지 않았다. 현실과 디지털 공간의 인식적 거리를 좁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