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072억 달러에 달해 토요타 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2020년 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테슬라의 주가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3월 말부터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2020년 6월 10일에는 1,025달러에 도달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후에도 계속 상승해 7월 1일에는 전날 주가보다 3.5% 이상 높은 1,1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2,072억 달러에 달해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사 중 선두였던 토요타의 2,019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1월에는 폭스바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지만 이후에도 성장을 거듭하며 7월 1일 드디어 토요타를 넘어선 것.
테슬라를 이끄는 엘론 머스크 CEO의 경영 수완에 대해 외신에선 그가 테슬라 주식을 공개한 뒤 10년간 자동차 온라인 판매, 비용이 많이 드는 자동차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캘리포니아에 조립 공장을 짓는 등 기존 자동차 산업의 규칙을 파괴하는 파격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 대수는 10만 3,000대로 토요타 240만대에 못 미친다.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급상승했지만 대규모 생산 혁신을 바탕으로 한 저렴한 가격과 신뢰도 있는 브랜드를 구축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 사이에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에 대해 자동차 산업에서 테슬라의 지위는 스마트폰 점유율이 15% 정도임에도 큰 존재감을 나타내는 애플과 비견되기도 한다. 애플이 자신의 강점으로 사용자에게 프리미엄 가격을 부과하듯 테슬라는 수직 통합 생산 체계로 자신의 사용자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테슬라가 앞으로도 이런 신비감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면 타사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