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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실황 플랫폼 믹서 종료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6월 23일 게임 실황 플랫폼 믹서(Mixer)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동시에 페이스북과 손잡고 사용자를 페이스북 게이밍(Facebook Gaming)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2016년 1월 빔(Beam)이라는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제공을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5월 플랫폼명을 믹서로 바꾸고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리뉴얼한 바 있다. 믹서는 실황 중계로 인기가 높은 닌자(Ninja) 등을 트위치에서 스카웃해 독점 계약을 맺는 등 콘텐츠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믹서는 6월 23일 믹서 파트너와 배급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 종료를 밝히고 페이스북 게이밍과 정식 제휴를 맺기로 결정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서비스 종료 관련 성명을 통해 자체 라이브 스트리밍 커뮤니티를 확장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게이머에게 제공하려던 비전과 경험이 동떨어졌기 때문에 믹서 운영을 종료하고 커뮤니티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걸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믹서가 월간 활성 시청자 수가 주요 유사 플랫폼에 뒤쳐져 있었다는 말로 사업 부진이 서비스 종료 이유가 됐다는 점을 한 인터뷰에서 인정하기도 했다.

믹서 서비스는 2020년 7월 22일 이후 사이트와 앱 접속이 자동으로 페이스북 게이밍으로 리디렉션된다. 또 믹서 배급자에게는 페이스북 게이밍 계정을 부여해 파트너 계약과 수익 창출 프로그램 상태도 가능한 믹서 권한을 인계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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