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오픈 릴테이프로 만든 디제잉용 턴테이블

DJ가 디제잉을 하면서 스크래치를 내려면 턴테이블에 LP판을 얹어놓고 앞뒤로 돌려가면서 바늘이 표면을 긁게 한다. 하지만 이를 오픈 릴레이프로 한다면 어떨까. 제레미 벨(Jeremy Bell)이라는 음향기사가 만든 스크러브보드(ScrubBoard)가 그것. 수제 턴테이블에 2인치 오픈 릴레이프를 벨트 컨베이어용 테이블로 회전하도록 배치했다.

테이프에는 표시가 있는 여백이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표시를 하고 페달로 회전을 제어하면서 직관적으로 헤드에서 테이프를 읽게 한다. 데모 연주에 사용한 건 피터 파이퍼(Peter Piper)로 테이블에서 실시가능로 연주할 뿐 아니라 테이프에 녹음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개발자는 이전에는 일반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한 스크러브보드 주니어(ScrubBoard Junior)라는 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당초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을 진행하려 했지만 아직 진행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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