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가 2nm 제조공정 프로세서 개발 연구 개발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조공정은 고성능 반도체 진화에 대한 세대 지표다. 요즘은 세대교체 속도 저하가 우려되어 왔다. TSMC가 밝힌 2nm 제조공정은 현재 최첨단 3세대 대상으로 몇 년간 반도체 진화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목표이기도 하다. 이번 정보는 디지타임스가 TSMC 연례보고서를 바탕으로 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TSMC는 2019년부터 이미 2nm 제조공정 연구 개발에 착수했고 더 미세한 공정 예비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스마트폰 프로세서인 SoC와 PC용 CPU, GPU 그리고 메모리를 비롯한 고성능 반도체 진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말하자면 반도체 제조 세대를 나타내는 수치로 숫자가 작을수록 미세화되어 새로운 반도체로서의 성능이 높다는 얘기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전력대비 성능 효율이 오른다는 의미인 것.
프로세서 미세화를 선행하려는 TSMC는 이미 현실이 된 7nm 제조공정 제품을 출하 중이며 그 중에는 애플 A12나 A13 시리즈 프로세서도 포함되어 있다. 제조공정 미세화는 보통 프로세서 성능 향상 뿐 아니라 전력 절감에도 기여한다.
TSMC는 7nm 제조공정 다음이 될 5nm 제조공정을 올해 안에 이행할 예정이다.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A14 시리즈에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22∼2023년 무렵에는 3nm 제조공정, 2025년 경에는 2nm 제조공정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5nm 제조공정 제품 샘플 출하를 시작했고 올해 제품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10nm 제조공정 도입으로 고통 받은 인텔은 7nm와 5nm 제조공정 전환 계획을 발표했지만 앞선 두 경쟁자보다는 뒤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