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설립자 2명이 만든 코로나19 추적 사이트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과 마이크 크레거(Mike Kreiger)가 함께 페이스북을 떠난 후 첫 서비스를 공개했다. 알티라이브(Rt.live)가 그것으로 코로나19가 국가별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지 추적해주는 사이트다.

Rt는 감염자 1명에서 태어난 평균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점수다. 수치가 1보다 크면 바이러스는 집단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어 1보다 작으면 수렴하는 걸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이곳에선 조지아주의 Rt 점수는 최대치에서 가장 위험한 1.5지만 뉴욕주는 강력한 자택 대기 명령이 주효해 0.54까지 떨어졌다.

이들은 일상 Rt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데이터 분석 메모를 써서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이 일을 구상하고 각주별 감염 상태를 누구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4월 1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숫자가 1 또는 1을 조금 웃돌고 버몬트의 최고 점수는 0.33이었다. 시간별로 그래프를 보면 워싱턴주와 조지아는 일단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성공하고 최근 바이러스가 재발할 때까지 1 이하를 유지하고 있었다. 데이터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서 얻은 것이며 모델링 시스템은 깃허브에서 볼 수 있다.

이들은 국가별 비상사태 명령을 해제하기 위해 감염 상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하며 이럴 때 이런 사이트의 대시보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택 대기 정책 준수율 등 아주 작은 차이가 바이러스 영향 심각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걸 시각적으로 나타내준 것으로 사람들에게 집을 나오지 않게 설득하는 효과도 높아진다. 이런 도구는 일부 사업을 안전하게 재개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전파하고 엄격한 사회적 거리 유지가 다시 필요할지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그 밖에 이 사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은 지역마다 필터가 있다는 것.

이들은 코로나19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를 추적하기 위한 통계 모델을 3월 19일 공개한 바 있다. 알티라이브를 만든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이해하려면 실효 감염율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