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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미트, G메일 통합 가속화·갤러리뷰도 추가

구글이 교육기관이나 기업을 위해 제공하는 온라인 화상회의 도구인 구글 미트(Google Meet)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리모트워크와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상당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이 새로운 구글미트 기능으로 G메일에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온라인 화상회의 도구 줌(Zoom) 같은 갤러리 보기 추가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구글미트는 소비자가 아닌 교육기관이나 기업을 위해 선보인 화상회의 도구다. 2020년 1월 이후에는 다른 어떤 구글 제품 서비스보다 빠르게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생산성 도구 G스위트(G Suite)를 총괄하는 하비에르 솔테로(Javier Soltero) 부사장은 화상회의 도구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예정보다 빨리 구글미트와 G메일 통합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미트와 G메일 통합을 통해 상용자는 G메일 화면에서 구글미트를 사용한 화상회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구글에 따르면 G메일 사이드바에 미트라는 항목이 나오며 여기에서 클릭해 곧바로 구글미트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회의를 시작할 때에는 고유 URL을 생성해 회의를 진행하는 사용자가 URL과 초대 코드를 G메일로 전송해 원활하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구글미트와 G메일 통합은 4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구글 측은 더 많은 사람이 가정에서 일을 하거나 학습을 하기 때문에 구글은 이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아직은 웹 버전 G메일만 구글미트와 통합 기능을 대응하지만 모바일 버전 G메일에서도 추후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이 예정하는 구글미트의 새로운 기능은 G메일 통합 뿐 아니라 경쟁 화상회의 도구인 줌에 있는 갤러리 뷰처럼 대량 참가자를 섬네일로 표시해주는 기능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구글미트에선 16명까지 참가자를 그리드로 표시할 수 있게 되며 많은 참가자 반응을 보면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 구글미트는 영상 품질도 개선할 예정이어서 어두운 환경에서 영상 통화를 실시했을 때 화질을 개선하거나 키보드 유형 소리와 문을 닫는 소리 등 배경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도 내놓을 예정이다. 갤러리 뷰 기능과 영상 통화 품질 향상은 4월말 선보인다.

구글은 일부 유료 구글미트 기능을 9월 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등 새로운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화상회의 도구 분야에선 줌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등 경쟁 업체가 많지만 줌은 보안이 발목을 잡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도입할 때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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