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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도 프로선수 참가하는 e스포츠 대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가 중단 혹은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터스포츠와 NBA 등에서 활동 중인 프로 선수는 e스포츠로 활동 영역을 옮겨 팬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마침내 프로 선수를 위한 게임 더 쇼 20(The Show 20)을 이용한 토너먼트 MLB 더쇼플레이어리그(MLB The Show Players League)를 시작했다.

이 e스포츠 이벤트는 메이저리그 전체 30팀이 각각 1명씩 대표 선수를 뽑고 3이닝 1경기 기준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상위 8명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여기에서 이기면 월드시리즈라고 명명한 우승 결정전에 참여한다.

경기는 스트리밍 중계되지만 메이저리그 측에 따르면 MLB네트워크 인터뷰가 경기 전후 혹은 경기 도중에 이뤄져 선수별 인터뷰를 하고 설명이나 경기 리뷰도 진행한다. 이런 방식은 미국 프로스포츠가 실시하는 e스포츠의 특징이 되어가고 있다.

이미 이 경기는 4월 10일부터 시작해 몇 경기가 끝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는 특설 페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참가 선수, 승패, 경기별 하이라이트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날짜별로 선수별 성적도 정리하며 경기를 다룬 트위치나 유튜브 링크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선수가 게임에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미국 지역별 아이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Boys and Girls Club) 모금 활동 지원을 겸한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와 선수 노조, 게임 개발사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도 모두 5,000달러를 단체에 기부한다. 우승한 선수 팀이 본거지인 지역 내 단체에는 2만 5,000달러가 주어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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