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애플, 美서 시리 이용한 코로나19 문진 서비스

애플이 음성 비서 기능인 시리(Siri)를 업데이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문진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시리를 부른 뒤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있냐(Do I have the coronavirus?)”고 질문을 한 사용자에게 단계적으로 설문 조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것.

구체적으로 시리는 발열이나 마른 기침, 호흡 곤란 등 질병 징후가 있는지 질문하고 극단적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911 비상전화를 검토하도록 권유한다. 그 밖에 시리는 집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지시하고 만일 증상이 악화되면 의료 종사자에게 연락하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앱스토어 원격 의료 앱 링크도 유도해준다. 애플은 얼마 전 코로나19 응용 프로그램 배포를 사회에 인정된 조직으로 제한하고 건강과 안전에 관한 정보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은 미 공중위생국 PHS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서 제공한 내용을 시리의 답변에 이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미국 사용자만 대상으로 한 것이며 앞으로 다른 지역까지 확대 제공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애플은 미국에서 애플뮤직과 아이튠즈를 통해 백악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태스크포스가 사회적 거리와 확산을 지연하는 방법을 1분 미만으로 설명한 영상을 홍보하고 있다. 팀쿡 CEO는 수백만 개에 이르는 산업용 N95 마스크를 미국과 유럽 의료 종사자에게 기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