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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車용 통합 배터리 플랫폼 내놨다

얼티움(Ultium)은 캐딜락, 뷰익, GMC 등 브랜드와 제너럴모터스가 전기차를 위해 발표한 새로운 배터리 아키텍처다. 수평이나 수직으로 쌓는 파우치형 전지셀을 채택해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고 폭넓은 종류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울티움 배터리 아키텍처는 배터리팩에 수직 또는 수평으로 함께 배치할 수 있는 대형 파우치형 셀을 이용한다. 유연한 모듈 형식에 따라 예를 들어 GMC 해머 EV의 경우 24개 모듈을 수직으로 채택하고 차체 높이가 낮은 캐딜락이나 뷰익, 시보레 크로스오버 등에는 6, 8, 10, 12개 모듈을 얇은 가로셀로 채택할 수 있다.

현재 시보레 볼트용 배터리는 가격이 kWh당 145달러지만 LG화학과 설립한 합작 기업을 통해 생산하는 얼티움 배터리는 2025년까지 비용을 100달러 이하로 내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셀은 저코발트 화학 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GM 측은 개발이 진행되면 몇 년 동안 비용이 더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티움 배터리는 50kWh에서 200kWh까지 용량을 지원하며 제로백은 3초, 항속거리 644kmd에 이르는 저전력 차량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충전은 많이 쓰이는 400V 유형 배터리팩에서 200k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800V 호환 배터리는 350kW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배터리 저비용화와 기존 설비 재사용, 간결한 디자인을 갖춘 전기 자동차로 목표로 한 것으로 GM은 앞으로 닥칠 전기차 물결 속에서도 이익을 내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셔틀인 크루즈 오리진(Cruize Origin)은 얼티움 배터리를 이용하는 전기차 중 하나다. 또 앞서 언급한 GMC 해머 EV나 캐딜락이 4월 발표할 고급 SUV인 리릭(Lyriq) 역시 이 아키텍처를 채택한다. 시보레 브랜드로는 볼트 EV 신형을 2020년 후반, 크로스오버 타입은 2021년 여름 선보인다.

물론 200kWh 644km라는 항속거리는 전기차에서 장거리가 아니게 되어가고 있을지 모른다. 테슬라의 경우 항속거리가 모델S나 X는 644km에 이미 도달한 상태다. 포드 머스탱 마하-E 역시 구매자 중 80%가 확장 배터리팩을 주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에선 사용자가 장거리 주행을 중시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GM이 경쟁을 하려면 적어도 동등한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얼티움 배터리 아키텍처는 장점이 더 있는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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