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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인크립트 SSL 인증서, 10억개 넘었다

웹사이트 안전성을 지원하는 HTTPS는 SSL/TLS 프토로콜 SSL 인증서 인증 기술을 이용한다. 이런 SSL 인증서를 무료로 발급해주는 렛츠 인크립트(Let’s Encrypt)가 지금까지 발행한 SSL 인증서가 10억 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렛츠 인크립트는 지금까지 SSL 인증서를 무료 발급해 HTTPS 도입을 지원해왔다. SSL 인증서를 이용한 HTTPS는 2017년에는 전 세계 웹사이트 중 64% 밖에 보급되지 않았지만 2020년 2월 기준으로는 81%까지 올라간 상태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HTTPS를 통해 보호되지 않는 사이트를 안전하지 않다고 표시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가 보장된 보안 통신을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도록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또 HTTPS가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렛츠 인크립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수도 2017년 4,600만 명에서 1억 9,200만 명으로 4배나 많아졌다. 하지만 렛츠 인크립트 조직 규모는 풀타임 직원을 11명에서 13명으로, 연간 예산은 261만 달러에서 335만 달러로 증가하는 데 머물러 그만큼 효율적으로 서비스 확대에 대처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렛츠 인크립트의 효율적 인증서를 지탱해주는 건 ACME라는 프로토콜이다. ACME는 웹서버 인증기관의 상호 프로세스를 자동화해주는 프로토콜. 2019년 RFC 8555로 표준화됐기 때문에 웹사이트 관련 커뮤니티는 ACME를 이용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쉬워졌다. 렛츠 인크립트는 인증서 발급용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Certbot)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렛츠 인크립트는 10억 인증서를 발급해온 건 커뮤니티에 대한 모든 진보를 긍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함께 안전하고 프라이버시를 배려한 웹사이트를 구축하자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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