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러트거즈대학 연구팀이 지금까지 상식을 뒤집는 주사 바늘을 새로운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었다. 해충과 기생충이 갖고 있는 잔가시 같은 게 있는 주사바늘을 4D 프린팅을 통해 성형한 것.
이번에 개발한 건 마이크로 니들 패치의 일종이지만 자연계에선 이런 바늘은 고통 없이 먹잇감 피하에 가시를 박히게 하고 빠지기 어렵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 여기에 주목한 연구에선 바늘을 통해 약을 용해하는 동시에 조금씩 내용물이 방출되도록 했다. 녹은 약물은 피부 세포 주위에서 혈액으로 흘러간다. 이번 기술은 성형 후 모양을 바꾸도록 프로그래밍한 스마트 재료를 이용한 3D 프린팅으로 연구팀은 이를 4D 프린팅이라고 부른다. 4D인 이유는 입체인 3D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더해 시간이 흐르면서 성형한 게 변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D 프린팅을 한 파스 같은 패치를 몸에 잠시 부착하면 작은 바늘은 마이크로 니들 패치. 신체에 부착한다기보다는 체내에 포함한다고 봐야겠지만 피하에 머물면서 용해되면서 약물을 함께 방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바늘은 일반 바늘보다 18배 조직 접착력이 강하다고 한다. 빨리 빼지 않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바늘 투약이 몇 번씩 이뤄지는 채혈도 더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