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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으로 운전자에게 의사 표현을…이모지 재킷

비교적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유럽에서도 위험한 장소는 여전히 있다. 유럽교통안전협의회 ETSC에 따르면 2010∼2018년 EU 권역 내 거리에서 1만 9,450명에 이르는 자전거 사고 사망이 보고되고 있다.

포드 유럽이 셰어더로드(Share the Road) 캠페인 일환으로 LED 매트릭스에 이모티콘을 표시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과 운전자간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사이클링 재킷인 이모지 재킷(Emoji Jacket)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포드 유럽 측은 이제 이모티콘은 의사를 빠르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필수적인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모지 재킷은 자전거 핸들에 장착한 리모컨으로 해당 표시 내용을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좌우로 방향 전환을 나타내는 화살표와 위험을 의미하는 삼각형 안 느낌표 마크, 특정 표정 이모티콘을 표시해 주위에 현재 상황과 심경을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모지 재킷은 널리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통신 수단을 이용해 운전자와 자전거를 타는 사람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모지 재킷은 아직 프로토타입인 만큼 상품화가 된 건 아니다. 하지만 빛나는 이모티콘으로 운전자에게 존재를 알리고 의사 표시도 가능하게 된다는 건 야간 라이딩에선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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