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中 AI 적외선 센서로 잠재 감염자 찾는다?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은 늦게나마 감염 환자를 수용할 병원을 10일 만에 건설하는 등 속도감 있게 대처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두가 만든 AI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역이나 공항에서 전철이나 비행기에 타는 승객을 검사하고 잠재적 감염자를 찾아내고 있다고 한다.

이 검사는 보행 중 사람의 얼굴에 열이 있는지 감지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검문소 같은 곳에서 1명씩 멈춰서 검사를 받는 형태는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적외선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검사는 베이징과 심천 등 대도시에 도입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활한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하는데 검출할 수 있는 체온은 0.05도 단위까지 간파할 수 있다고 한다.

디스토피아 감시 사회를 실현하고 있는 중국에선 예를 들어 중국 공안이 얼굴 인증 선글라스를 도입하기도 했고 고등학교에선 학생 모니터링 시스템을 채택하기도 한다. 그 결과 이전에는 180만 명이 넘는 여성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번식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열까지 있었다고 하니 개인 정보 유출이나 잘못된 사용도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은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감염자를 특정해 보호할 수 있다면 피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