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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으로 방향을…소방관용 촉각 피드백 헬멧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이 담배 연기가 가득한 실내에서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소방관용 헬멧을 개발하고 있다. 소방관은 로봇이나 무인항공기 등 조사 장비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헬멧에 담은 진동을 울려준다.

이 제품은 예를 들면 헬멧 좌우 양쪽이 부들부들 떨리면 멈추라는 신호다. 실험에선 소방관 헬멧을 장착하고 뒤에서 열 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사람이 추적을 한다. 캄캄하고 연기가 나오는 곳을 걷는 소방관이 좁은 복도를 자연스럽게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헬멧은 고주파 RF 전자기를 이용한 RF 리모컨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아직 프로토타입이지만 햅틱 헬멧으로 명명했다. 연구팀은 연기와 소음은 인간의 감각에 영향을 주는 만큼 화재가 일어난 현장에선 소방관은 음성 지시를 받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진동은 직관적이며 그만큼 진화나 인명구조 또는 소방관 자신의 몸을 보호할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

진동 기능은 헬멧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소방관은 불필요한 장치를 따로 장착할 필요가 없다. 기능도 간단해 설명하는데 1분이면 충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시야가 안 좋은 장소에서 진동으로 안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센서와 기기류를 더 소형화한다면 다양한 기기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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