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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열티 프리 코덱으로 바꾼다

넷플릭스가 개방형 로열티 프로 코덱인 AV1(AOMedia Video Codec 1.0)을 안드로이드용 앱에 채택한다고 2월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물론 안드로이드용 앱을 시작으로 모든 플랫폼에 AV1을 채택할 계획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AV1은 넷플릭스 외에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모질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이아 등 기업이 공동 개발을 진행한 비디오 코덱으로 지난 2018년 3월 정식 출시됐다. 동영상 압축 규격인 코덱으로는 H.264(MPEG-4 AVC)와 H.265(HEVC) 등이 있다. 하지만 모두 라이선스 문제가 복잡한 탓에 제품이나 서비스에 채택하려면 고액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도 상승하는 단점이 있다. AV1은 로열티 프리이면서 기존 VP9보다 압축 효율은 20% 높아졌다.

넷플릭스는 기본적으론 H.264 코덱을 채용했지만 2016년부터는 스마트폰 다운로드 기능을 통해 VP9도 지원한다. 또 2018년에는 코덱 최적화도 실시했다.

안드로이드용 앱에 채택하는 AV1 디코더는 비디오랜(VideoLAN)이 개발한 dav1d로 넷플릭스의 10비트 컬러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게 최적화되어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 측은 자사 목표는 모든 플랫폼에서 AV1을 배포하는 것이라면서 신뢰도가 낮은 통신 속도에 제한이 있는 휴대전화 네트워크에는 AV1 압축 효율이 좋다면서 다운로드 기능을 이용해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선택한 동영상을 AV1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AV1이 재생 부하는 작지만 인코딩 시간과 압축률에 대한 연산 비용이 엄청나다는 단점이 존재하는 만큼 AV1 개발은 하드웨어 지원도 중요하며 AV1 개발 단체(Alliance for Opne Media)에는 인텔과 ARM,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 업체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AV1을 더 넓히기 위해 장치나 칩셋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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