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머스탱 마하-E 전면 트렁크를 아이스박스로?

포드 머스탱 마하-E(Ford Mustang Mach-E)는 포드가 발표한 순수 전기 SUV다. 지난해 11월 열린 LA오토쇼에서 출시하겠다는 발표를 한 데 이어 올해 본격 판매에 맞춰 포드가 이 차량의 앞쪽 트렁크를 활용할 독특한 방법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V8 엔진을 탑재하지 않아 확보하게 된 빈 앞쪽 화물칸에 얼음을 채운 거대한 쿨러박스를 배치하고 파티를 하자는 것. 먹음직스러운 새우와 음료, 소스 투성이 치킨을 가득 챙운 사진과 동영상도 공개했다.

포드에 따르면 머스탱 마하-E의 앞면 트렁크 용량은 136리터다. 일반 사이즈 치킹윙 1,000개 이상이 들어가는 공간이다. 더구나 무거운 아이스박스를 자동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다. 물론 파티가 끝나고 나면 녹은 얼음과 끈적이는 소스 탓에 후드가 지저분해질 걸 우려할 수 있다. 하지만 차체 아래에 구비한 드레인 덮개를 열면 배수를 할 수 있다. 트렁크에 호스로 직접 세척할 수도 있다.

차체 후부 트렁크의 경우 용량은 821리터다. 뒷좌석까지 더하면 1,688리터까지 확대할 수 있다. 머스탱 마하-E 배터리에서 연결한 전기로 조명과 음향 장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캠핑이나 스포츠 관람에도 안성맞춤인 셈이다. 머스탱 마하-E는 용량 75.7kWh, 98.8kWh 2가지 배터리 중 고를 수 있다. 또 후륜 구동과 4륜 구동 중에서 택할 수도 있다. 대용량 배터리와 후륜 구동 조합이라면 한 번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483km 이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