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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 방위 우주 체계 “위성 글로벌 모니터링 나선다”

미국 국가 방위 우주 체계(National Defense Space Architecture)는 미국 국방부가 신설한 우주개발기구 SDA에 의한 첫 대규모 사업이다. 새로운 방어 시스템으로 인공위성 방어 시스템(satellite defense system)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7개 레이어가 만들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군사 데이터 제공과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 등 고급 미사일 탐지·경고·추적과 적대 가능성이 있는 무기 시스템 모니터링, 내비게이션 기능 강화 등이다. 각 레이어마다 다른 역할을 할당한다. 첫 레이어는 수백 개 정찰위성으로 구성되어 6년 안에 전 세계를 망라하게 된다.

마 국방부에 따르면 2019년 3월 개설한 우주개발기구는 국방부의 우주 개발 사업과 통합 위협 주도형 미래 우주 구조 모니터링, 우주에서 미국의 기술·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군사 우주 능력 가속화 책임을 맡는다. 2020년에는 미국 우주군 구상 일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10월 우주개발기구 이사로 임명된 데렉 투니어(Derek Tournear)는 첫 번째 레이어인 트랜스포트 레이어(Transport Layer)가 2022년까지 수십 개 위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한다. 배치되면 분산된 인공위성을 활용해 무기 시스템과 통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에 따라 2년 안에는 트랜스포트 레이어를 통해 지상과 해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급 미사일 추적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레이어는 종국에는 수백 개 위성으로 이뤄진 국가 방위 우주 체계 시스템 전체에 수천 개 위성이 포함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2년 단위로 수십 개씩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트랜스포트 레이어를 통해 전 세계를 커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계획을 위해선 매주 새로운 위성을 조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 비용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고 수백kg 무게로 개별 비용은 1,000만 달러 가량으로 5년 수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양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위성 확장 목표를 위한 것이다. 18∼24개월 사이 새로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게 바람직하고 보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SDA는 BAA(Broad Agency Announcement)를 통한 공모로 빠르고 저비용인 위성 구현에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지대공 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공중 위협을 탐지하고 방지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시스템 작동도 요구된다. 미 국방부는 현재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필요로 하고 올해 늦봄 무렵에는 입찰 공고를 내고 여름 계약을 맺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8년 중반 시작된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군 구상 후 1년 반이 지났다. 지난해 말에는 법안 서명이 이뤄졌고 정식 출범 소식도 들려왔다. 이제 우주개발기구 첫 프로젝트가 밝혀지면서 차근차근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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