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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남용 억제해주는 디지털웰빙 도구 3종

구글은 지난 2018년 개발자 행사(Google I/O 2018) 기간 중 안드로이드 9.0 이상 안드로이드 기기에 표준 탑재한 스마트폰 관리 기능으로 디지털 웰빙(Digital Wellbeing)을 발표한 바 있다. 2019년 10월 디지털 웰빙에 기초한 실험적인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Digital Wellbeing Experiments)을 개설했는데 여기에 최근 새로운 앱 3개를 추가했다.

먼저 스크린 스톱워치(Screen Stopwatch)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라이브 벽지.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디지털 웰빙 화면으로 볼 수 있지만 일일이 메뉴를 열지 않고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화면을 잠그면 카운트는 정지하고 잠금 해제로 다시 시작한다.

액티비티 버블스(Activity Bubbles) 역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표시해주는 라이브 벽지다. 하지만 이쪽은 숫자가 아니라 시각적으로 표시해준다. 잠금을 해제할 때마다 새로운 버블이 생성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동안 서서히 커져간다. 화면 잠금과 성장이 멈추고 잠금 해제를 하면 새로운 버블을 만드는 걸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엔빌로프(Envelope)는 구글 제품이 아닌 페이퍼폰(Paper Phone)을 만든 스페셜 프로젝트(Special Projects)가 만든 것이다. 일시적으로 스마트폰을 심플하고 차분한 장치로 변환해 디지털 세계에서 탈피하는 걸 지원해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론 픽셀3a(Pixel 3a) 전용 봉투를 씌워 전화와 카메라만 사용 가능하다. 단말에서 전용 앱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굳이 봉투를 씌울 필요까지는 없지만 터미널을 쓰려면 봉투를 찢어야 하고 다른 기능을 사용해버릴 것 같은 일을 단념하게 해주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엔빌로프는 둘째치고 다른 기능은 배경화면으로 독특하면서도 실용성을 기대할 만하다.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지 못한다면 이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 시간을 시각화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지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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