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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포착한 ‘원자 결합·분리 과정’

여러 원자가 결합해 분자가 되고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 수와 종류가 변화하면 분자 특성도 크게 변화한다. 화학의 기본 중 하나인 원자끼리 결합하거나 분리하는 모습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상에 기록했다고 한다.

원자 결합과 분리 과정은 지금까지 영상으로 기록할 수 없었다. 이유는 원자가 결합할 때 화학 결합이 인간의 머리카락 너비의 50만분의 1이라는 작은 스케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은 스케일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국제 연구팀이 영상으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영상 촬영 방법과 영상 자체는 과학 잡지 사이언스어드밴스드(Science Advances)에 공표한 것. 이에 따르면 원자 결합과 분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촬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직경 1∼2nm 정도인 탄소나노튜브에 레늄 원자 2개를 넣고 여기에 원자 결합과 분리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촬영에는 표본에 전자선을 대고 시각화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투과형 전자 현미경을 이용했다.

원자 결합과 분리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건 노팅엄대학 안드레이 클리비스토브(Andrei Khlobystov) 교수 연구팀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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