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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게스트·호스트 신뢰성 판단할 SW 구축한다?

에어비앤비가 사용자의 신뢰성과 적합성, 행동과 성격 특성을 인터넷 활동으로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려 한다는 게 특허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이는 2019년 미국에서 공개된 특허에 따른 것. 특허 자료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웹사이트를 검색해 신용 정보와 신원 확인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집을 빌려주려는 사용자가 양심적인지 또 신경 질병이나 범죄 이력,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 등 신뢰할 수 없는 경향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또 가짜 소셜네트워크 프로필을 발견하면 AI가 사용자 평가를 내린다. 마약이나 음주 관련 사이트 등 관련 키워드나 사진, 동영상이 발견되면 사용자 점수는 낮아진다. 마찬가지로 성과 관련한 온라인 콘텐츠에 부정적 언사를 해도 낮은 평가가 내려진다.

이 특허는 기계학습을 통해 사용자와 관련 가능성이 있는 뉴스를 검색하거나 찾아 위반 행위 심각성 가중치를 부여한다. 또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올리는 것도 고려 대상으로 삼는다. 이런 데이터와 사회적 관계, 고용, 교육 등 정보를 통해 사용자가 현실에서 타인과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 적합성을 산출한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 특허에 대해 인수한 신원 조사 스타트업이 트롤리(Trooly)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면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자사의 모든 예약은 확정될 때까지 위험 평가가 이뤄진다면서 예측 분석과 기계학습을 통해 평가를 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감지하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선 이 같은 검사를 수행할 때 개인 정보 사용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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