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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출력한 ‘1mm 다비드상’

다비드상은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 미켈란젤로가 만든 예술 작품 중 유명한 것이다. 다비드상은 높이 5.17m지만 최신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불과 전체 높이 1mm인 작은 다비드상을 정교하게 출력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전고 1mm에 불과한 다비드상을 출력한 건 엑사돈AG(Exaddon AG)의 정밀 3D 프린터 시스템인 세레스(CERES). 이 제품은 나노미터 단위로 금속을 출력할 수 있는 독립형 3D 프린터다. 액체 분사 시스템과 전기 화학 증착, 광학 피드백을 결합해 복잡한 성형을 실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년간 세레스의 출력 프로세스를 개발해왔고 그 성과로 나노미터 스케일 출력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전체 높이 1mm 다비드상 출력에 성공한 것. 1mm 다비드상을 만든 건 이 회사 연구개발 부문 엔지니어인 조르지오 미조리 박사팀이다. 그는 출력 프로세스에 대한 노력이 3D 컴퓨터 모델을 처리하고 이를 기계 코드로 변환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어졌다면서 1mm 다비드상 오픈소스 CAD 파일을 직접 프린터로 전송해 출력한 것으로 데이터를 중첩해 출력하는 적층 마이크로 제조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출력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레스로 출력한 1mm 크기 다비드상은 전체 디테일을 세밀하게 재현했는지 여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인체 형상 뿐 아니라 근육 요철이나 머리카락 움직임 등을 제대로 재현했다는 건 확인할 수 있다. 1mm 다비드상은 높이 1mm, 무게는 12마이크로그램이며 소재는 구리, 출력 시간은 12시간이 걸렸다. 세레스는 초당 1펨토리터 속도로 이온화된 액체 상태 구리를 출력해 1mm이면서도 강성이 높은 다비드상을 출력했다. 개박팀은 출력에 이용한 나노미터 수준 금속 적층 조형 기술에 대한 논문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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