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자유롭게 쇼핑하고 드론을 이용한 배송 시스템은 실제로 아마존과 구글이 시험 운용을 하고 있어 상업 실용화도 시간 문제다. 이런 드론 배송 시스템이 완전히 일상 속에 녹아든 미래를 무대 삼아 장난으로 해킹을 한 소년 2명의 얘기를 그린 SF 단편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다.
배경은 드론으로 배달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미래다. 넥스포트(NexPort)라는 기업이 서비스하는 드론 배송 서비스는 사람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대상이 됐다. 그런데 누군가 드론 배송 시스템을 해킹해 아파트 거주자에게 배달하는 물건을 바꾸는 장난을 한다. 다른 물건이 배송되자 당황하는 모습을 쌍안경으로 보던 해킹 당사자인 두 소년은 즐거워한다.
그런데 해킹용 장치가 오류를 표시하고 드론이 휘청이다가 옥상에 추락해버린다. 당황한 두 소년은 옥상에서 추락한 드론을 발견한다. 드론 상태를 체크하다가 이상한 항목(Project_Osprey)을 발견하고 이를 실행시킨다. 그러자 드론이 갑자기 배달용 팟을 사출하고 안에 있던 빨간 속옷이 튀어 나온다. 소년들이 웃는 사이 다음 순간에는 드론이 갑자기 붉게 빛나면서 총구 같은 게 나온다. 연막탄을 쏘자 놀란 소년은 황급히 도망간다.
이들은 당황해서 드론 전원을 끈다. 그런데 갑자기 눈부신 빛이 비춰지고 넥스포트 이용 약관을 위반했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드론이 등장한다. 드론은 총구를 소년들에게 향한 채 연막탄을 쏘고 소년들은 거대한 드론에게 납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