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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도 이젠 스마트폰 안에 쏙?

퀄컴이 하와이에서 진행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Snapdragon Tech Summit) 기간 중 구글과 퀄컴 담당자가 함께 무대에 등장해 2020년 하반기 출시될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R(Android R)에 신분증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의 차기 스마트폰 SoC인 스냅드래곤 865가 안드로이드R에 탑재될 안드로이드 API(Android Identity Credential API)를 지원하는 첫 SoC가 될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안드로이드R에선 운전면허증이나 기타 ID를 디지털 데이터로 스마트폰에 안전한 형태로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이 API는 지난 3월 보도된 것으로 디지털 신분증을 안전하게 표시해 무단 액세스하거나 위조 방지 조치를 취한 것이다. 배터리 부족 상태에서도 신분증을 볼 수 있는 건 물론. 스냅드래곤 865는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구글과 협력 하에 이 API를 지원하는 첫 SoC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행사에선 운전면허증 뿐 아니라 여권도 디지털화해 선보였다. 물론 데모는 어디까지나 데모지만 캐시리스에 이어 신분증도 디지털화하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R은 예정대로라면 2020년 3월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고 하반기 안드로이드11 정식판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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