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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사장 발언…아이폰12는 5G 지원?

퀄컴은 애플과 라이선스 비용 지불 등에 관한 소송전에 마침표를 찍고 지난 4월 화해를 하는 한편 6년간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은 이 계약에 언급한 첫 번째 중요한 단계로 최대한 빨리 5G를 지원하는 아이폰 도입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Snapdragon Tech Summit) 기간 중 언급한 것. 그는 이 자리에서 애플과의 관계에서 최우선 과제는 최대한 빨리 5G용 아이폰을 출시하는 것이며 다른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밝혔다는 것.

이미 다방면에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에 퀄컴 5G 모뎀칩 스냅드래곤 X55가 탑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아이폰12 출시는 내년 가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직 1년 가량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아몬에 따르면 애플의 개발 과정은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 퀄컴과의 화해가 늦어진 결과로 아직까지 RF 프론트엔드에선 아무런 기대가 없는 그러니까 구현할 수 없는 상태라는 걸 인정하고 있다.

RF 프론트엔드는 안테나와 신호 튜너, 파워앰프 집합체다. 이는 5G 시대에는 신호를 조정하고 압축하는 방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퀄컴은 최상의 송수신을 위해 자사의 RF 프론트엔드를 권하고 있지만 아이폰12에는 늦은 것으로 보인다.

아몬 사장은 퀄컴이 원했던 것보다 늦게 화해를 해 칩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그 탓에 지연이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애플이 자사와 화해를 하면서 예정대로 5G폰을 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5G에 자사의 공헌이 크다는 점을 어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개발 현황에 대해 진행에 만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퀄컴측의 발언을 봤을 때 아이폰12 시리즈의 5G 지원은 예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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