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베르사유VR(VersaillesVR)은 구글이 선보인 베르사유 궁전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VR 헤드셋용 앱이다. 베르사유VR을 이용하면 집에서도 베류사유 궁전을 방문해 벽이나 천장, 회화와 조각, 가구 등 340점에 이르는 예술 작품을 가상현실로 체험해 파리에 있는 궁전을 접할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도 구글 스트리트뷰 같은 걸 이용하면 베르사유 궁전에 있는 거울 회랑 같은 곳을 방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르사유VR을 이용하면 360도 시야로 베르사유 궁전을 체험할 수 있다. 단순히 장식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컨트롤러를 조작해 미술품 조각을 세세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베르사유VR 제작을 위해 캡처한 면적만 해도 벽과 천장을 포함해 3만 6,000m2에 달한다. 사진 측량법으로 3D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 수는 13만 2,000장. 미술품 뿐 아니라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한 보석 캐비닛 등 베르사유 궁전 속 가구도 볼 수 있다. 그 밖에 357개에 이르는 거울이나 수많은 미술품으로 장식한 거울 회랑을 체험하고 궁전 갤러리에 전시된 그림의 섬세한 필치도 감상할 수 있다.
베르사유VR은 스팀을 통해 무료 배포되고 있다. 지원 기기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 밸브 인덱스 3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