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라고 하면 이 시장을 견인하는 건 아마존과 구글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아마존이 순조롭게 점유율을 늘리는 반면 구글은 출하량 부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350만대로 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중국 바이두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추락했지만 순위가 한 단계 더 내려간 것.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40%나 줄었다.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전체 시장 출하량은 2,8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아마존은 1,040만대를 출하했고 중국 알리바바가 390만대로 2위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스타벅스와 버드와이저, 오레오 같은 브랜드와 손잡고 출하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구글 서비스는 시장 규모가 큰 중국에서 이용할 수 없는 만큼 출하량에서 더 불리할 수 있다.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하는 바이두와 알리바바의 출하량을 보면 중국 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은 안정적으로 1위를 지켰다. 1,04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도 36.6%를 기록했다. 에코쇼 5(Echo Show 5)의 경우 아마존 출하 대수 중 16%를 차지해 아마존 성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