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몇 년간 정체를 겪어왔다. 그런데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전 세계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고 한다. 총 출하대수는 3억 5,240만대다.
시장을 견인한 건 삼성전자와 화웨이다. 삼성전자의 출하대수는 7,8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고 화웨이는 6,680만대로 29% 증가했다. 미국의 제재를 계속 받고 있는 화웨이지만 중국 시장에선 미국 등의 압력에 반발해 화웨이 단말을 구입하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중국 시장에서 3분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4,150만대를 기록했다. 42.5%에 달하는 점유율을 얻은 것. 화웨이는 지난 10월 말에는 전 세계 출하량 2억대 돌파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의 경우 전 세계 시장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0만대, 7% 줄어든 4,350만대를 나타냈다. 여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200만대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은 매년 9월 새로운 단말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3분기 출하 대수 침체는 바로 만회할 수 있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 떨어졌다는 걸 감안하면 오히려 3분기 상황은 더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 이전 모델보다 가격을 내린 아이폰11 시리즈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4분기에는 만회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