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4만명이 제어? 초거대 모듈러 신시사이저

MIT미디어랩의 조세프 파라디소(Joseph Paradiso)는 어린 시절 음악에 열중해 자신이 만든 물건을 납땜하거나 테이프 루프를 이용해 실험을 해왔다. 사춘기 시절에는 프로그레시브 록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신시사이저 공부를 위해 1970년대 중반부터 취리히공과대학에 유학한 뒤 자신만의 모듈러 신시사이저를 구축했다.

그는 1984년 찰스스타크드레이퍼연구소에 입사해 우주선 제어 시스템과 대형 고에너지 물리 검출기를 위한 조준 센서를 연구했다. 1994년 MIT미디어랩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응 환경(Responsive Environments)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센서 네트워크가 어떻게 인간의 경험과 상호 작용하는지 이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중재하는 걸 탐구하는 것. 그가 만든 거대한 신시사이저는 MIT 핵융합 과학 센터에 전시되어 있다.

MIT미디어랩에서 그는 학생과 전 세계 개인이 모여서 그의 신시사이저를 공유하고 쓸 수 있는 웹 응용 프로그램인 패치워크(PatchWerk)를 만들었다. 사용자 4만명이 몇 주 동안 조종해 프로젝트에 성공했지만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응용 프로그램은 쓸 수 없지만 그는 음악은 감정의 단축키라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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