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우주선 스타십(Starship)과의 통신 허가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에 신청했다. CEO인 엘론 머스크 역시 이를 확인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8월 27일 스타십 테스트기를 이용해 150m 부상하는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에 이은 우주선 개발의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시험에선 기체를 고도 20km까지 발사한 뒤 착륙 패드에 되돌아오는 것. 그동안 테스트기의 궤도 데이터는 미국 전기통신정보청 NTIA, 미 공군 USAF,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직접 제공되어 왔다.
Getting ready for flight of orbit-class Starship design https://t.co/CtXtq522ia
— Elon Musk (@elonmusk) 2019년 9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 실험을 하기 전에 발사 시설 확장 권한을 연방항공국 FAA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건조 작업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엘론 머스크는 9월 28일 완성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암시하고 있다. 이 시기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스페이스X의 발사 시험은 10월 중순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등장해 시험을 진행한 뒤 1개월 반 이후 스타십 테스트기 발사가 이뤄지면 개발 기간은 상당히 짧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50m 부상 시험 이후에는 3km 부상 시험, 최종 단계에선 100km 부상과 착륙 시험이 계획되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 계획은 크게 바뀌어 3km로 예정되던 시험을 고도 20km 시험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스타십이 첫 상용 비행을 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생각하면 이 때까지 우주선을 준비해 화물을 궤도로 올릴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따라서 발사 시험을 하는 시간은 지금 따져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