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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시험 비행 준비 잰걸음

스페이스X가 우주선 스타십(Starship)과의 통신 허가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에 신청했다. CEO인 엘론 머스크 역시 이를 확인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8월 27일 스타십 테스트기를 이용해 150m 부상하는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에 이은 우주선 개발의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시험에선 기체를 고도 20km까지 발사한 뒤 착륙 패드에 되돌아오는 것. 그동안 테스트기의 궤도 데이터는 미국 전기통신정보청 NTIA, 미 공군 USAF,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직접 제공되어 왔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 실험을 하기 전에 발사 시설 확장 권한을 연방항공국 FAA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건조 작업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엘론 머스크는 9월 28일 완성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암시하고 있다. 이 시기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스페이스X의 발사 시험은 10월 중순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등장해 시험을 진행한 뒤 1개월 반 이후 스타십 테스트기 발사가 이뤄지면 개발 기간은 상당히 짧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50m 부상 시험 이후에는 3km 부상 시험, 최종 단계에선 100km 부상과 착륙 시험이 계획되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 계획은 크게 바뀌어 3km로 예정되던 시험을 고도 20km 시험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스타십이 첫 상용 비행을 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생각하면 이 때까지 우주선을 준비해 화물을 궤도로 올릴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따라서 발사 시험을 하는 시간은 지금 따져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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