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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기후변화 영향줄까

얼마 전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관측 사상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아마존 숲은 지구상 산소 중 20%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화재는 지구 규모로 기후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립 우주 연구소 INPE가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브라질에선 올해 들어 7만 2,843건에 이르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대비 80% 늘어난 수치다. 2013년부터 계속 관측 사상 최대치를 매년 넘기고 있다. 아마존은 앞서 밝혔듯 지구상 산소 중 2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숲 상태가 글로벌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화재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INPE는 8월 15일 위성사진을 통해 아마존 분지에서 발생한 새로운 화재 9,507건을 보고했다. 열대우림 화재는 수천km 떨어진 상파울루에도 영향을 미쳐 이곳 주민은 낮인데 어두운 상태였다고 말한다.

세계기상기구는 화재 연기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 보여주는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연기는 브라질 국토 절반을 덮고 페루와 볼리비아, 파라과이까지 영향을 줬다. INPE에 따르면 아마존은 1분마다 축구장 1.5개분 열대우림이 불타고 있다고 한다. 이 화재의 원인을 만든 건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라는 지적이다. 그는 원래 육군 대위로 아마존의 경제적 가능성을 탐구해 브라질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브라질 환경청은 예산 삭감을 강요받았고 업체는 벌목하기 쉬워진 형태로 처별이 완화됐다. 환경 보호론자들은 대통령의 사업적 자세가 벌목업체와 농가, 채굴업자 활동을 촉진시킬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화재의 책임은 NGO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존 화재는 브라질 정부를 성가시게 하는 환경 NGO가 시작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증거가 있냐는 질문에는 문서화된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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