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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맞는 옷을…아마존 퍼스널 쇼퍼

아마존은 의류 상품 구매를 하거나 반품도 완전 무료로 할 수 있는 서비스인 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프라임 워드로브의 새로운 서비스로 디자이너가 사용자 취향과 체형에 맞는 옷을 선택해주는 서비스인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프라임 워드로브는 프라임 회원을 한정한 서비스로 표시된 제품 목록 중 2개 이상 최대 6개를 골라 배달된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를 집에서 입어볼 수 있다. 7일까지 입어보고 이 기간 중 옷을 정말 구입할지 여부를 정한다. 구매하는 게 아니라면 물품은 다시 무료로 아마존에 반송하는 구조다.

지난 7월 31일 아마존은 프라임 워드로브 사용자를 위한 퍼스널 쇼퍼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퍼스널 쇼퍼는 아마존 스타일리스트팀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옷을 선택해 준다는 서비스에 마치 의류 매장에서 점원이 코디 조언을 해주듯 패션 지식이 있는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퍼스널 쇼퍼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먼저 설문 조사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옷 스타일이나 자신의 체형, 예산 등에 대한 항목에 답변을 해야 한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가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을 엄선해 8점까지 아이템을 집으로 배송해준다. 또 일반 프라임 워드로브와 마찬가지로 7일간 입어보고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필요 없다면 반환한다.

퍼스널 쇼퍼는 당장은 미국 내 프라임 회원만을 대상으로 하면 그 중에서도 여성용 옷만 코디가 가능하다. 남성용 서비스도 개발 중인 만큼 남성 패션도 곧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퍼스널 쇼퍼 이용요금은 매달 4.99달러이며 월 1회 스타일링을 신청할 수 있다.

외신에선 아마존의 퍼스널 쇼퍼가 2011년 설립된 온라인 코디 서비스인 스티치 픽스(Stitch Fix)와 경쟁할 것이라는 지적을 한다. 스티치 픽스는 배송마다 20달러 비용이 들지만 남녀는 물론 아동 모두 코디가 가능하고 시가총액은 2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패션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퍼스널 쇼퍼 역시 이런 아마존의 패션 분야 공략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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