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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아빠 “아기 수면 패턴을 담요에…”

한 개발자(Seung Lee)가 1살짜리 자신의 아이 수면 패턴을 시각화한 담요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그는 앱(Baby Connect)을 통해 아이의 수면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썬으로 변환해 뜨개질 패턴을 시각화했다고 한다. 이후 브라우저 기반 HTML/자바스크립트 도구를 만들어 스티치 색상을 추적해 어디에서 엮을지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이 과정을 거쳐 106×114cm 짜리 담요를 18만 5,000바늘을 꿰어서 끝낸 것. 제작 기간은 3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윗줄은 아기가 태어난 날이며 1열부터 1일 수면 패턴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맨 아래는 아기의 1살 생일이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계획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깨어있는 시간은 회색, 잠자는 시간은 파란색이다. 담요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야 하며 왼쪽 경계선 표시는 12시, 오른쪽은 23시 45분을 가리킨다. 맨 아래쪽으로 가면 패턴이 변화하는 게 보이는데 이는 아기 생일 축하를 위해 가족이 함께 해외 여행을 갔을 때라고 한다. 시차를 고려해 조정할까 생각했지만 이것도 포함하는 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그대로 놔뒀다고 한다. 기술자만의 아기를 사랑하는 신선한 표현 방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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